
그렇게 돌다보니 꽤 크게 한바퀴를 돌고있게 되었고 사람하나 보이지 않고 주황색 가로등만 간간히 보였음. 너무 멀리왔다 싶어서 슬슬 한바퀴를 돌기 시작할때 였음. 앞에 정차된 차가 보였고 나는 그 옆길로 들어가려는데. 정차된 시동이 꺼진 차엔 창문이 내려져있고, 내부는 시커먰으며 오로지 보이는건 누군가 담배를 피는지 빨간 담뱃불 하나만 보였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차된차 나 ㅡ> 진행방향 돌아가는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ㅣ원래 가려던길 ㅣ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식으로 우회전 하려했는데, 원래 가려던길은 유난히 어둑어둑했고 뭔가 섬뜩해서 그대로 직진하게됨. 정차된 차를 슬그머니 지나며 일부러 통화소리도 크게 내었음. 직진하고 우회전하면 크게 돌아갔었는데, 차를 지나고 얼마 안있다 갑자기 ..

그당시 누나는 내림받은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신빨이 제일좋다는 애동이었음.진짜 얘기하다보면 나에대해 기가막히게 잘맞춤. 친해지니까 내 성생활까지 맞추더라.나보고 여자한태 뭐입히고 이런 변태짓좀 그만하라 했...아무튼 나이도 나보다 한두살 많았고 찾아가면 그냥 신당에서 담배피면서 노가리까고 그런사이였음. 물론 가끔씩 복채를 주기도 했지만 그냥 편하게 봐주는 점들이 더 많아서 나도 간간히 성의표시정도만 한거지. 그러면서 누나 과거 얘기나 왜 무당이 되었는지 듣게 되었는데 누나 얘기는 진짜 피할수가 없는거라고 하더라고. 본인은 원래 천주교 신자였고 호프집을 했었는데 진짜 내림안받을라고 애를 많이 썼다고 하드라.. 근데 이게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다보니 신병때문에 건강도 존나 안좋아지게되고 신부님한태 도..

그날 역시도 저녁을 먹은 뒤 거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TV를 보고 있었는데 "동생 방은 어디다 잡아주실거에요?" 라던가 , "혼자 살려면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겠다" 라던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입니다. 동생은 식사 후 자기 방에서 취직 관련해서 무언가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지지직- 지직- 지지지직- 갑자기 TV에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금새 멀쩡해졌기에 신경쓰지않고 계속해서 TV를 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말인데..." 문득 부모님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그제야 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았습니다.부모님은 입을 반쯤 벌린 채 깜짝 놀란 것처럼 눈을 부릅뜨고 TV를 바라보고 계셨는데 "어..? 왜그래..?" 저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부모님의 표정에 놀라 물었..

그때 당시 예능쪽을 담당하던 편성국과 뉴스를 담당했던 보도국으로 나뉘었는데 난 보도국쪽으로 들어가게 되서 뭐 연예인을 본다던가 그런일은 없었고 오히려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마치 경찰들 출동하듯이 카메라맨과 취재기자와 같이 차타고 이동하는 식이었음 그러다보니 고작 6개월 일하는데도 직접 본 시체만 20구 가까이 되더라. 가장 처음 본 시체는 광안리 빌라단지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이었는데 내연녀와 아내 둘을 칼로 죽이고 달아난 남편이 해수욕장 근처에서 잡혔고 그 빌라 안을 직접적으로 촬영하는거였음. 이미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쳐놓고선 일반인들 접근금지 시켜놨던 상황인데 방송국 카메라맨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막 들어가더라. 거기서 1차 멘붕 그리고 들어갔더니 이미 거실바닥엔 피가 흥건하다못해 철퍽 거릴 정도로 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