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1:57:31 ID:50JWKk7yInI 나도들을게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1:59:39 ID:Y0vt8njZ146 영천이라는 곳이 너무 시골이다보니... 내가 5~6살이었던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큰 병원은 커녕 변변찮은 시설조차 없었어 오죽하면 난 영화관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봤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이유로 어머니는 인근의 대도시인 대구로 자주 날 데리고 가셨어... 뭐 외가집이 대구에 있는 것도 한 몫했지만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2:01:58 ID:Y0vt8njZ146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영천과 대구는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그래서 국도를 타고 가게 되는데 평지인 논 한가운데..

3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상하다. 5 소음 문제라면 VIP 말고 다른 판에 스레 세우는 게 좋아. 6 >>1 그러니까 뭐 어떻다고? 7 >>6 그게...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 9 따지고 와라. 15 >>9 그것이 옆집에는 노인분이 사셨는데. 지난 주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지금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서 앙앙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 19 이건 또.... 22 >>19 그냥 고양이라도 들어와 있는 거 겠지. 27 새로운 거주자일 가능성은? 28 그럼 벽을 쾅쾅 쳐보는 건 어때? 29 >>22 문을 빼곤 들어갈 틈이 없다. 문의 열쇠는 물론 잠겨 있고. >>27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 했지만, 이전에 살던 사람 이름으로 온 우편이나 신문이 문앞 포스트에 엄청나게 많이 박혀 있어.... 일반..

흰 비늘끈 같은 걸 들고, 마치 리듬체조라도 하는 양 몸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마치 훌라후프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콩콩 뛰면서 조금씩 이리로 오고 있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저녁놀 논. 나는 어째서인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것만 바라보고 있었다. 허리를 구불구불 휘저으며, 껑충껑충 뛰어오는데 얼굴이 없었다. 아니, 안 보였다. 마치 사진을 찍었는데 손이 흔들렸을 때처럼,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여 제대로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몸은 평범하게 보이는데, 얼굴만 희미하게 느껴졌다. 나는 눈이 이상한가 싶어 몇번이고 눈을 부릅떠 봤지만, 여전했다. 게다가 이제 눈앞까지 와 있었다. "아, 나는 이제 이대로 끝..

수술은 다음날 일정이 잡혔기에, 나는 진통제를 먹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병실은 6인실로 꽤 컸지만, 입원환자는 나와 옆에 있는 사람 뿐이었다. 저녁이 되서 일을 마친 어머니가 갈아입을 옷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가지고 문병을 오셨다. 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순 정도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병실에 들어오셨다. 아마 옆에 있는 사람을 병문안하러 온 듯 했다. 어머니는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 신세질 것 같습니다.] 하고 인사를 건네셨다. 할머니도 [젊으니까 금새 나을 거에요. 우리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라고 미소지어 주셨다. 분위기가 참 좋은 분이었다. 할머니는 옆 사람 침대 커튼을 열고 들어가, 1시간 가량 이야기하더니 돌아가셨다. 곧 면회시간이 끝나 어머니도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날 밤, 나는 다음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