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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소름돋는 괴담 모음

첫번째 이야기 [진자] 언제부턴가 진자가 나오는 꿈을 꾸고 있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텅 빈 공간에 선 내 앞으로 까마득한 시간이 지나야 한 번씩 지나가는 진자, 처음엔 일 분이었고, 천 번을 셈하자 꿈은 끝났다. 땀으로 흥건한 침대를 박차고 확인한 날짜는 다행히 하루가 지나있었다. 그러나 찰나처럼 지나가던 진자는 나날이 길어져 시간마다, 결국엔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나야만 한 번씩 지나가곤 했다. 놓치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단 하루일뿐인 꿈속에 영겁을 바친 채. 진자가 천 번 흔들리기를 바로 세어야 했다. 진자가 해마다 돌아오는 걸 놓쳐가며 겨우 천 번을 세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젖은 침대에서 일어난 날, 나는 오늘을 살지 않기로 결심하고 목을 매달았다. 의외로 평온한 기분, 고통 ..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6. 12:16
오피스텔 살인사건 썰 ㄷㄷ

첫번째 이야기 직업이 직업인지라 비슷한걸 꽤나 봤습니다만 두달전 경기 북부에 있었던 살인사건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꽤나 심각한 사건이었음에도 한두번 보도되고 말았을겁니다. 당시영상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 상당히 끔찍해요 피가 낭자한게 영상으로는 나올수 없을정도입니다. 피해자 정씨는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평범한 50대였습니다. 20대 아들이 있고, 다른 가족은 정확이 모르겠네요. 기억나는것은, 피해자가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착해빠진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두달전 한 목수 김씨(아래로 목수)가 정씨가 운영하는 오피스텔로 찾아옵니다. 목수는 장씨에게 330/60에 내놓은 방을 200/30으로 어떻게 입주 안되겠냐고 물었죠. 정씨의 입장도 곤란했지만, 흔쾌히 승낙했다고 합니다. 목수의 ..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6. 11:15
영등포역 모텔 귀신 실화

첫번째 이야기 제 여자친구는 서울쪽에 살고있고,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틀전이 300일이라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놀았는데요. 한강공원에서 저녁 늦게 치킨에 맥주 한 잔 걸치고 영등포 시장 쪽에 있는 모텔에 가서 묵기로 했습니다. 어떤 모텔인지는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구요. 여튼 갔는데 특실이 6만원이고 기본방이 5만원 하더군요. 그냥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서 뭐 필요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본방을 잡으려는데 거기 카운터 직원분이 자꾸 6만원 방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저는 필요없다고 5만원을 건네면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이 "5만원 현금으로 하셨으니 방 업글 해드릴께요.. 607호로 가세요" 라고 하고 특실을 줬습니다. 그냥 특실 주니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6층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6. 10:14
레전드 썰) 귀한 딸

첫번째 이야기 - 으앵, 으애앵! " 아이고, 딸래미입니더. 어르신. " " 지미랄! 가시나라꼬? 꼬추가 아이고? 아니 남들 다 잘만 낳는 걸 와 못 낳노? 줄줄이 가시나만 몇이고, 작정하고 우리 집안 대를 끊으러 왔나, 망할 년! " " 말씀을 그리 하십니꺼, 아가 함 안아보이소-. " " 머라카노, 그기 뭐 좋은 일이라고 안아볼끼고? 아구지 들어갈 밥 한 술이 아깝다! 에이, 퉤. " 축복 대신 저주를 받으며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처지를 아는건지 목이 찢어져라 울고 있었다. 한 마디 꺼내기가 조심스러워 침묵을 지키는 나머지 가족들이 그 탓에 더욱 어색해 보였다. 할아버지가 대문을 거칠게 닫으며 나가신 후에야 아기를 위해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마을운동 노래가 아침마다 들리던 시절 어느 봄..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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