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으니 사태 파악이 되었다.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잠깐 들었으나, 이럴 때 약해지면 안 된다. - 이봐요. 미쳤어요? 다짜고짜 무슨 말인가요. 못들은 걸로 할 테니 돌아가세요. - 아니요. 돌아갈 생각은 없고요, 사실 말도 길게 할 생각 없어요. 설명하는 것도 지겨우니까요. - 설명할 게 뭐 있어요? 어서 나가세요. 안 나가면 소리를 지를 거에요. - 안방에서 자는 두 따님이 껠텐데... - 그럼 경.... - 경찰에 전화하는 것도 의미 없어요. - 말도 안 되는 소리 할 거예요? 어서 나가요! - 영희 씨. 어렵고 복잡한 거 아니에요. 그냥 나와 나가서 근처 모텔에서 한 시간만 있다가 오면 되는 겁니다. 당신 삶이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고요, 오늘 지금 이 시각이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도대체 왜 M군에게 말을 걸었던 것인지 나조차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때 나눴던 이야기만은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뭘 중얼거리고 있는거야?] [이상한 약속을 했어, 이상한 약속을 했어.] [누구랑 무슨 약속을 했는데?] [약속이니까 말하면 안 돼... 하지만 너는 이사 가는거지? 그럼 괜찮을까?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버려... 아, 역시 안 되겠어. 약속이니까 말하면 안 돼.] 그리고 M군은 가 버렸다. 그리고 지난 달, 2학년 때까지 다니던 중학교 동창회가 열렸다. 도중에 전학을 가긴 했지만 나한테도 전화가 와서 참석하게 되었다.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하나 보이는 사이, 모르는 얼굴이 하나 있다. 게다가 굉장히 잘생겼다. 나는 친구에게 [저 사람 ..
첫번째 이야기 국사쌤이 말해줬는데 고려 말에 무신집권때 찍은 '3방정도감' 이라는 책이 있었대 2005년에 땅파다가 발견됐다던데 이게 뭔책이냐면 조선왕조실록같이 고려말기의 역사를 집필해놨다네 근데 이책은 친절하게 글만이 아닌 그림도 그려져있었대 역사학자들이 05년부터 06년까지 조카개 해석을 했대 근데 이 책 전체 내용이 좀 암담 하다네 아무래도 고려말 망국의 시기였으니까 주로 백성들의 피폐함이 쓰여져있었대 뭐 화전민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 뭐 도적이 살인이니 뭐어쩌구 ... 근데 책중간에 이런게 있대 막 사람들이 칼이랑 창들고있고 피에 쩔어서 막 허리는 굽어진채로 있고 왜구로 보이는 사람들을 죽인데 근데 문제는 이게 고어로 되있어서 다른 단락보다 해석이 늦게 됬다네. 중국에 연락해서 자문해보고 한..
첫번째 이야기 차에서 내려서 산속을 2~30분 낚시장비 들고 걸어가서 밤새도록 찌만 바라보는 그런 대물낚시입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귀신을 봤다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숲속 묘지앞에서 밤새 붕어 잡는다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기가 세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부터 내용은 낚시사이트(월척)에 귀신을 봤다는 글을 몇가지 옮겨왔읍니다. 여기 내용에 더 어울릴것 같아서요 ㅎㅎ ------------------------------------------------------------------------------------------- ID : FishingScience 2년전 강낚시를 조금더 중앙에서 하고자 겁도 없이 둑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에 있는 둑은 아시다시피 폭이 80~100Cm 정도뿐이죠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