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아직 초가을 쯤인거로 기억한다 나와 친구는 반팔을 입고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녁 7시인데 해가 아직 다 지지 않은 상태라 밖은 밝았다. 그렇게 친구를 집을 향해 같이나갔다. 바로 앞동 아파트 뒷쪽에 길을 따라 친구 집을 가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는데 예전 아파트 를 보면 1층 창문 밑에 지하실쪽 창문이 보였다. 그냥 별말없이 친구와 걷고있는데 그 지하실 창문에 먼가 푸른 빛이 보였다. 나와 친구는 저게 뭘까 하며 가까이 다가갔는데 왠 젊은 여자가 상반신만 보이며 피를 흘리고 웃으며 우릴 쳐다 보고있던 것이였다. 그것을 동시에 본 나와 친구는 비명을 지르며 친구 아파트와 정 반대쪽인 사람들이 많던 놀이터를 향해 무작정 미친듯이 뛰었다. 놀이터 옆 벤치에서 숨을 고르며 나와 친구는 얘기를 나눴다...
각설하고 야자 끝나고 활기찬 발걸음으로 집 가고 있었는데 대충 학교랑 우리 집이랑 걸어서 15분 정도 걸림.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마산이 골목이 존나 많아서 사람이 안다니는데 빨리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고 그냥 사람 많이 다니는데 집가는데 좀 걸리는 큰길도 있음. 나는 상당히 쫄보라 평소에 사람많이 다니는 길로만 다니는데 그날따라 집에 빨리 가고 싶기도 했고 왠지 그 아무도 안다니는 골목에 켜진 가로등이 신비로워보이기도했고 그냥 오늘은 저기로 가보고 싶다는 기분이 확 들었음. 여튼 그 길로 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은 그림자도 없고 그 가로등이 줄지어진 길에 저 혼자 걷고 있으니깐 진짜 기분이 묘하더라 근데 좀 걷다보니깐 뒤쪽에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뒤돌아보니깐 벙거지 모자에 대충 177~180?..
나랑 친구두명은 그날도 어김없이 일주일1영화를 실천하며 cgv에서 레플원을 관람하고 나왔어 영화보고 나오니까 얼추 10시쯤 되서 어둑어둑 해가 져있더라고?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얘기도 하고 셀카도 찍고 그러고 있는데 영화관 건물에서 멀지 않은곳에 산책로 있는 산이랑 이어져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거기를 지나가다가 친구한명이 제안 한거야. 담력도 기를겸 뒷산에 가보자고. 저기 어차피 야간산행 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고, 산책로도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을 거라면서 우리가 누구냐. 혈기왕성한 고2청소년..두말없이 셋다 동의한채로, 산으로 출발했지 근데 산 입구에 가까워 질 수록 뭔가 쫄리는거야..난 귀신도 안믿고 담력도 강한 편인데 그냥 뭔지 모르게 쫄렸음. 무슨 느낌인지 이해가? 근데 친구 둘도 표정보니까 내..
옆집까지 거리가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시골. 전기와 수도를 끊어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처리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였는데 저와 동서가 집 정리를 하고 남편과 시동생은 이웃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돌아다녔습니다. 과거 촌장 집이었던 시댁은 전쟁 전까진 고용인들도 함께 살았기 때문에 방 수도 많았고 집 자체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우리는 관리가 힘들 것 같아. 너무 크네 집이." "거리가 멀기도 하고 말이지 …." "파는 수밖에 없겠어." "하지만 남편들 입장에선 생가고 말이지,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그러게 말이야" 이런 대화를 하며 일단 집안의 창문과 베란다 문을 열던 중 전화가 걸려왔는데 전화기 자체는 오래된 까만 전화기 였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모르는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