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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나 자취방이야

나냔이 다니는 학교가 옆면으로 산을 끼고 있거든. 학교가 도심 바깥쪽에 위치해서 좀 외진 곳이라 가게들이랑 원룸촌이랑 규모 작은 아파트, 그리고 학교 빼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님. 그래서 더 가까운데 방을 얻고 싶었어. 동기모임이라도 갖고 밤 늦은 시각에 집에 가려고 하면 많이 무섭잖아. 시발새끼. 근데 나냔 타이밍이 늦어서 학교 근처 자취방들은 다 빠지고 트윈 원룸의 ㄱ 윗 막대기 일층 방만 남았더라고. 솔직히 일층이라 안전의 위험도 있고 웬만하면 다른 방 얻고 싶었는데 주위에 마땅한 방이 없었어. 저 ㄱ자에서 90도로 꺾어진 안쪽 면 말고 윗막대기의 바깥쪽 면은 뒤로 시멘트 담벼락 이런 거 있고 일 미터 정도 간격두고 다른 원룸의 뒷면이었거든. 그 사이는 인적도 없고 누가 숨어도 모를 것 같고. ..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05:05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터널의 저주

그 후부터 그 터널을 지날때마다 터널 중간 조금 지나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았지 얘기해주는 형도 아침에 우유싣고 나가다가 몇번 들었는데 정말 소름끼친다고 하더군 우유싣고 나가는 그 시간대가 하필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새벽 5~6때 였거든 그 후 부터는 그곳으로 안가고 고속도로타고 좀 돌아서 간다고 하더라(원래 겁이 좀 많은 형임 ㅋㅋ 등치는 나보다 더커갖고) 나야 뭐 지금도 안믿지만 그때도 귀신이란게 있겠냐고 마냥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우유싣어 나갈때 싫다던 형을 조르고 졸라서 결국 그 터널에 가보게 되었어 안그래도 썰렁한 강원도 국도에서 차한대 홀랑 그 어두침침한 터널을 지나려니 그것만으로도 오싹하더라 터널벽에 덕지덕지 그을음이 무슨 괴물같아도 보이고... 그런데!! 형이말한 라디오 ..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04:05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소무덤의 진실

그곳엔 먼저 와 일하고 있던 두분이 계셨는데 농장안에서 거주하지 않지만 사료와 우유를 실어나르는 3살터울 형과 나와 같이 지내며 농장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던 50대 후반의 아저씨 한분이 계셨지 형도 착하고 재밌는 사람이었고 그 아저씨분도 강원도 사람이라 그런지 아주 인자하시고 좋은 분이었어 좋은 사람들과 숲의 향기를 느끼며 자연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숲의향기? 사실 소똥내 쩔었음) 처음 올때부터 느낀거지만 까마귀가 어찌그리도 많던지 전체적으로 무언의 스산한 기분도 들고 소와 개들이 왠지 겁에 질린듯한 눈빛에 괴리감도 있었지만 몇주 지나서는 그것도 다 잊고 모든게 만족스럽기만 했었지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는 까마귀 떼들 빼고. 그러다 어느날인가 소들에게 사료를 먹이고 씻고 티비좀 보다 자야지 하는데 아저씨가..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03:04
아궁이 물귀신 괴담

다행히도 무심천은 물이 좀 많이 불어도 유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었고, 또한 그나마도 많이 줄어든터라 여자가 구할 정도는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아 차라리 물을 덜 먹었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어디에 부딪히지 않은 모양인지 상처도 없었다. 하여간 그 이후로 자주 꿈을 꾸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새하얀 손들이 촉수처럼 길게 뻗어나와 내 몸을 붙잡는 꿈이었다. 하지만 악몽같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너무 오랜시간 자주 꿈을 꾸어서 그런지 이상하다는 생각조차도 않했다. 몇년이 지나 부모님은 원래 청주에서 하던 일을 접고 상경하셨고, 덕분에 나는 할머니와 같이 살아야 했다. 할머니는 집안의 막내였던 나를 매우 아끼셨고, 나도 할머니가 좋았다. 그렇게 한동안 시..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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