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께 들은 첫번째 이야기임. 시골에 한 아저씨가 계셨음. 평소에는 사람도 착하고, 일도 부지런하게 잘하는데 이아저씨가 술만먹으면 성격이 포악해지는 아저씨였음.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도 걸고, 마누라한테 소리도 지르고. 걍 술만 먹으면 개가되는거임 이아저씨가 한날 일이 일찍끝나서 동료들이랑 술을 먹고 마을로 오는데 읍내에서 마을로 돌아오는 입구에 왠 여자가 서있더라는거임 그냥 서있는것도 아니고 춤을 추면서. 노래부르듯 흥얼거리면서 말임 누더기같은 옷을 입고 팔을 휘적휘적 하는데 뼈가 없는 것 처럼 흐느적 거리는 춤을 췄다고 함. 집에 가려면 꼼짝없이 그 여자를 지나가야하는데 아저씨가 그 여자 근처에 다가갈 수록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고 함 분명히 아저씨가 멀리있었을때는 흥얼거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

첫번째 이야기 제 군시절에 몇개월 차이나는 선임이 한명 있었는데요. 선임이랑 경계근무를 나갔는데 시간이 안간다고 자기가 직접 겪은 실화를 얘기해 주셨어요. 선임은 아버지와 낚시를 다니는게 취미였어요. 당시 중학생이였던 선임은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하러 멀리 시골로 내려가 방을 하나 잡고 다시 차를 몰아 방을 잡았던 곳과 적당히 떨어진 작은 개울가로 갔어요.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던 선임은 순간 오른편 좀 떨어진곳 다리위에 장화를 신은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를 쳐다보는걸 봤대요. 처음엔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하고 신경을 껐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그 할아버지가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 했어요. 그때 아까까지만 해도 안보이던 낫이 그 할아버지 손에 있는걸 보고 순간 무서..

첫번째 이야기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딱히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음 ㅇㅇ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그냥 저냥 아 수업하나보다 아 수업끝났나 보다 아 점심시간이당ㅎㅎ 어? 학교 끝났네 이러면서 중학교 생활을 했었음 따라서 항상 딥슬립 해서 얼굴엔 기름기가 좔좔 멘탈은 완전 건강 그자체였음 그래서 인지 남들 다 눌려 봤다는 가위를 한번도 안눌려봤었음...하.. 이런 것도 따돌림하다니.. 그런데 중2때 올라가면서 내신에 관심이 생겼음. 학원을 다니다보니 경쟁심이 들어서 시험기간에 새벽 2~3시 까지 열공을 하다 잠에 드는 생활을 한달쯤 반복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고3때 만큼이나 열심히 했다 싶음 이런 생활을 시험기간마다 한달씩 반복하다보니 멘탈에 점점 금이 갔음 악몽을 가끔가..

첫번째 이야기 우리집은 어려서부터 꽤 가난한 편에 속했음. 고등학교때까지 짜장면은 어린이날에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을 정도로 외식같은 것은 거의 해보지 못했음. 엄마 백원만 노래를 부르며 살았고, 수중에 백원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던 시절을 겪으며 살았음. 암튼 각설하고, 유치원 이전까지 나는 꽤 포동포동한 편이었음(쌀만큼은 큰집에서 매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보내주셨으니깐) 우리 집은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하니깐, 아버지께서는 미장일을 하시면서 가끔 그 집에서 버리는 괜찮은 가구 같은게 있으면 얻어오곤 하셨음.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무슨 그림이 그려진 액자를 구해오셨다고 함. 아버지는 그 그림을 꽤 마음에 들어하셨다는데 엄니는 처음 본 순간부터 재수가 없었다고 함. 무슨 그런걸 구해오냐며 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