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음 이건 약 4개월전 실제 내가 겪었던 일이다. 아마도 12월 말 크리스마스 전후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무튼 존나게 추워서 밖에나가면 고추 떨어질것같은 그런날이였음. 내방에 컴퓨터가 많다보니 할거없이 빈둥대던 나는 내 친구를 불러서 같이 롤을 하던중이였다.(pc3,노트북1 총4대 pc1개를 제외한 3개는 룸메형꺼) 총 4명이서 롤을 같이 돌리고 있었는데, 얼마나 롤을 쳐했는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겜하다보니 새벽1시였음. 아 잠깐 쉴까하면서, 화장실 순번대로 돌면서 있는데 룸메형 키우는 말티즈가 갑자기 멍! 하더니 한번 우리 방문을 보고 짖는거임. 원래 짖지를 않아서 허락받고 키우던 개인데, 보통 나나 룸메형이 나갔다가 늦게오면 보통 저렇게 한번씩 짖음. 그런데 나랑 룸메형 거기다 친구2..
첫번째 이야기 제가 군대 있을 때니 10년전 얘기네요 저는 5사단 열쇠부대에 있었고 중대통신병이였어요. 평상시는 땡보직이였고 할일 없으니 맨날 창고가서 짱박혀서 라면이나 먹고 퍼자고 했었는데.. 내무실을 포반이랑 같이 썼었거든요. 본부소대라고.. 근데 거기 포반에 세달 고참이 하나 있었어요. 키는 188정도에 몸무게가 98킬로인가 하는 거구인데다가 인상은 진짜 어떤 영화에서 나오는 악당 얼굴보다 무섭게 생겼었지요. 군대 오기전에 건달이였다고 하는데 진짜 외모만 보면 부인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등에도 담금질 좀 당했다는 칼자국이 여러군데 있었거든요.. 뭐 간부들도 이 사람 한테 갈구거나 성질 한번 못부릴 정도 였으니까요.. 근데 이 사람이 병장달고 나니 체력 단련장에서 왠종일 샌드백만 치더라고요 치는 감..
첫번째 이야기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가 해줬던 얘기야. (편의상 외증조할머니는 그냥 어머니라고 쓸게) 외할아버지는 산골에서 홀어머니 모시고 살았었어. 일제강점기였구, 광산에서 일을 하셨대. 그러다가 외할머니랑 결혼을 하면서 광산이 있는 읍내쪽으로 나와서 살게 된 거야. 홀어머니는 혼자 산골에 남아 계시구. 외할아버지가 살았던 곳이 어머니 계시는 데랑 걸어서 왕복 예닐곱시간 걸리는 거리였던가봐. 일주일에 한번 주급을 받았는데, 그게 쌀이었대. 쉬는날에 그 쌀을 짊어지고 어머니를 찾아가서 쌀 드리고, 집에 일 봐드리고 그날 다시 돌아오면 밤 늦게가 되는 거지. 보통 좀 해가 끝나기 전에 출발해서 날이 가기 전에 집에 도착했는데, 그러던 중에 어쩌다보니 어머니 댁에서 그날따라 늦게 출발하게 된거야. 자고 아침에..
첫번째 이야기 일주일전의 이야기. 딸과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 인적이 드문 산길로 나갔다가, 중간에 드라이브 인으로 밥을 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딸을 놀래주려고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로 비집고 들어갔다. 딸은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했지만, 나는 그게 재미있어서 자꾸자꾸 나아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엔진이 꺼졌다. 아무리 시동을 다시 걸었지만 걸리지 않았다. 산 속이라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고, 자동차 정비지식도 없었기에 나와 딸은 어쩔 줄을 몰랐다. 밥을 먹은 드라이브인 식당도 걸어서는 몇 시간 거리.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 날은 차 안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부터 걸어서 드라이브인 식당에 가기로 했다.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노라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예상과는 달리 깊은 밤의 산은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