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제가 근무를 서는 지명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묘동리]로 마을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묘지가 많아서 그게 동의 이름이 된곳입니다. 그날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따뜻해서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순찰이 있었고, 그 일을 겪은 사람은 당직근무를 서는 동기, 상황병, 불침번 이상 4명이었습니다. [참고로 초소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을 연락받는게 상황병입니다. 연락을 받는 장비중에 야전인터컴이란 것이 있는 데, 집 대문에 달린 인터폰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우리중대의 인터컴은110초와 1대공 두개가 연결되어있는데 1대공은 근무를 섭니다] 비가 추적추적오는 겨울날. 110초는 전시에만 투입하는 초소라 평상시에는 근무를 서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순찰을 110초를 마지막으로 마치고 중대행정..
첫번째 이야기 금요일에 처가댁 갔다가 서로 이야기 필 받아서 술마시면서 들은 얘기 해줄게 우리 장인이 겪은 일인데 워낙 허풍이 심하셔서 처음엔 믿지 않고 들었지..하지만 끝까지 들은후 진실인걸 알았어... 난 그날 밤 밖으로 담배피러가지도 못했으니까...ㅠㅠ 이제 시작해 볼게... 장인은 어렸을 적에 조치원쪽에 살았데.. 내 와이프도 거기서 태어났다고 하더라고.. 그쪽이 뭐 친척들 모여사는곳이래 근처에는 논밭뿐이 없고 신기한것은 기찻길뿐이였데. 그래서 동네 또래 꼬마들은 기찻길 주위에서 만나서 놀았는데 어른들이 위험하니가 근처도 가지말라고 그랬데 귀신이 나온다고 하고 누가 잡아간다고 하고 누가 기차에 치어서 죽었다고 하고 겁을 잔뜩 줬다나봐 갔다온 흔적이있거나 걸리면 뒤지게 처맞았데 일부러 동네꼬마들 보..
첫번째 이야기 제 친구가 겪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였으니까 한 8~9년전 일겁니다. 당시 친구가 며칠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유인즉슨 집안에 큰 일이 생겼고 그 일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친구의 말을 인용해서 써보자면, 당시에 친구 아버지께서 맏이셨기 때문에 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사셨는데, 할머니께서 평소 당뇨 합병증으로 지병이 있으셨는데 한 밤중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답니다. 다급히 친구 가족은 응급실로 할머니를 모셨고 병원 응급실에선 일단 가족은 밖으로 내보내고 당장 수술준비를 해야한다며 서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시간에 걸친 대 수술 후 일단 담당 의사는 가족들한테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손을 쓸 수 있는 데 까지는 다 써봤으나 시간이 별로 없어 오늘,내일이 고비라며..
첫번째 이야기 우리 옆집엔 늘 편찮으신 아주머니가 계셨다. 나와 가장 친했던 A형의 어머니셨다. 그분은 너무 말라서 광대뼈가 튀어나온것 처럼 보였고 키는 크셨지만 늘 구부정 하셨다. 동네엔 친구가 적어 A형과 난 항상 붙어 다녔다. 그리고 가끔 A형네 집에 놀러갈때면 어김없이 라면을 끓여 주셨다. 우리집과 달리 맛이 너무 없어서 잘 않갈라고 하였지만 A형이 외동아들인지 굳이 안가겠다던 날 자주 끌고 갔었다. 어느날 A형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햄스터 2마리를 나에게 맡기고 잠시 가족 여행을 다녀 온다고 하였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흔쾌히 수락했었다. 아마 여름 방학때 인것으로 기억이된다. 한달이 지날 무렵 A형이 돌아왔다. 예전과 같이 형과 구슬치기 등을 하며 놀고 있는 도중 A형이 자신에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