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라고 해도 완전 외곽이라 그런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가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행지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완전 시골의 느낌이 들더라. 민박집은 진짜 산속에 있었는데 픽업도 해주시고 계곡은 걸어서 가까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해서 좋다고 다들 신나했었어 그 민박집은 ㄱ자 형으로 생긴 낡은한옥같은 곳이었고 생각보다 꽤 넓었어.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사시고 11시까지는 우리가 있는 곳 별채에 계신다고 하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여자들끼리 밤을 혼자 지낸다는게 위험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당시 우리는 밤새도록 먹고 떠들 생각에 완전 들떠있었지!! 어른들이 없으니 시끄럽다고 할 사람도 없을거고, 어른 없이 우리끼리 여행은 처음이었으니까... 민박집은 낡고 더럽긴 했지만 가격도 싸고..
영화도 슬슬 질려가고 있던 참이라 간만에 어려진 마음으로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었는지 이야기해달라 졸랐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앞에 있는 생과자를 드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건 할아버지께서 10대 셨을때 이야기 입니다. 저희 외갓집은 지금 경기도 외곽지역에 자리잡고 있지만 원래 할아버지의 고향은 함경북도 입니다. 지금은 몇십년이 지났고 고향 땅과 관련된 물건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동네에 가구가 30채 정도 있고 뒤에 큰 산을 등지고 있으며 산 둔턱에 울타리를 치고 염소랑 닭을 키우셨데요. 그때 당시 할아버지의 동갑내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대부분의 10대들이 그렇듯 그분도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였나 봅니다. 그런데 정도가 다른 아이들 보다 심했데요. ..
그렇게 돌다보니 꽤 크게 한바퀴를 돌고있게 되었고 사람하나 보이지 않고 주황색 가로등만 간간히 보였음. 너무 멀리왔다 싶어서 슬슬 한바퀴를 돌기 시작할때 였음. 앞에 정차된 차가 보였고 나는 그 옆길로 들어가려는데. 정차된 시동이 꺼진 차엔 창문이 내려져있고, 내부는 시커먰으며 오로지 보이는건 누군가 담배를 피는지 빨간 담뱃불 하나만 보였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차된차 나 ㅡ> 진행방향 돌아가는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ㅣ원래 가려던길 ㅣ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식으로 우회전 하려했는데, 원래 가려던길은 유난히 어둑어둑했고 뭔가 섬뜩해서 그대로 직진하게됨. 정차된 차를 슬그머니 지나며 일부러 통화소리도 크게 내었음. 직진하고 우회전하면 크게 돌아갔었는데, 차를 지나고 얼마 안있다 갑자기 ..
그당시 누나는 내림받은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신빨이 제일좋다는 애동이었음.진짜 얘기하다보면 나에대해 기가막히게 잘맞춤. 친해지니까 내 성생활까지 맞추더라.나보고 여자한태 뭐입히고 이런 변태짓좀 그만하라 했...아무튼 나이도 나보다 한두살 많았고 찾아가면 그냥 신당에서 담배피면서 노가리까고 그런사이였음. 물론 가끔씩 복채를 주기도 했지만 그냥 편하게 봐주는 점들이 더 많아서 나도 간간히 성의표시정도만 한거지. 그러면서 누나 과거 얘기나 왜 무당이 되었는지 듣게 되었는데 누나 얘기는 진짜 피할수가 없는거라고 하더라고. 본인은 원래 천주교 신자였고 호프집을 했었는데 진짜 내림안받을라고 애를 많이 썼다고 하드라.. 근데 이게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다보니 신병때문에 건강도 존나 안좋아지게되고 신부님한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