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 길로 집에 돌아가던 날, 그 나무 아래에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서 있었는데 제 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지만 딱히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내 손을 잡으면서 "(나)군, 뛰어서 집에 갈까?"라며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셨는데 제 기억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이고 이날 이 다음에는 무슨일이 일어났었는지는 기억이 나지가 않습니다. 30년지 지난 지금 최근이 되어서야 어머니께 그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 흰 소복을 입은 여자는 대체 누구인가요 ? " 라고 질문을 어머니에게 했는데 " 아마 그때 난 유령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 이런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진지한 얼굴로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시는 것 같았는데 30년 전 마주친 이후 지금까지도 ..
최근에는 TV 방송국도 불경기라 그런지 아마추어가 투고한 것 등 테이프 가격을 싸게 받아다 쓰는 게 편리하다고 말해줬습니다. 다만 이건 회사측의 경영적인 입장이고 현장 쪽 의견은 완전히 반대라고 합니다. 그냥 영능력자를 데려와 교외의 폐허 근처로 촬영을 가는 쪽이 훨씬 빨리 끝나고 제작 효율이 높다고 이쪽을 선호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튜브 동영상의 경우에는 적당히 짜깁기해서 …' 같은 건 할 수도 없고 저작권 문제로 투고자와 이야기를 하여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유튜브의 경우에는 이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정말로 있었던 ●●●'같은 제작회사라면 연락을 취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을 텐데,그렇지 않으면 연락을 해보아도 대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래서 썼던 것을 또 ..
내 앞으로 도둑 여자애 한명이 도망가고 있었고 그 뒤를 경찰 남자애 한명이 뒤쫓고 있었음 여자앤데 달리기가 빨라서 잘 도망다니더니만 막다른 벽이 있는 빌라 안쪽 골목으로 들어갔음 나는 잡았구나 싶어서 히죽거리며 따라가는데 갑자기 먼저 들어간 둘이서 미친듯이 소릴 지르면서 뛰쳐 나오는거임 그때까지는 살면서 그런 표정을 처음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쟁 영화에서 폭격맞을때 피해다니는 병사들 표정이랑 똑같았었음 근데 그랬으면 내가 겁먹어서 들어가질 말아야 하는데 희한하게 그때 이끌리듯이 혼자 들어갔음 대로에서 골목으로 우회전하고 다시 좌회전하면 큰 담장이 나오는데 그 왼쪽으로 빌라가 있음 정확히는 빌라 뒷편이라 현관없이 창문들만 보임 그 창문들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창문이었음 몇층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
할머니 할아버지도 당시 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오시면 " 어서와라 " 하고 말씀하시며 기쁘게 반겨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그곳에 방문한지는 이제 15년 이상이 되셨는데 " 가지 않았다 " 가 아니라 "갈 수 없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막 봄방학 기간에 접어들었을 때가 15년전 마지막으로 고향에 방문하셨을때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기도 해서 아버지는 부모님댁에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 갔는데 아직 춥긴 했지만 툇마루는 햇살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고 거기서 잠시 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포포, 포폿포, 포, 포 …" 하는 이상한 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고 하셨습니다. 기계 소리가 아니라 사람이 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그 소리는 탁음, 반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