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제 친구는 이층집에 삽니다. 친구의 방은 2층에 있는데, 2층의 양 옆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두 개 있고, 친구의 방에도 마찬가지로 문이 2개 있어 어느 계단으로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다. 그 때, 한 쪽 문으로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집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멈칫했습니다. 심지어 문은 잠기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진 친구는 살금살금 다른 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또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방 안에서 똑, 똑, 똑, 하고 좀 더 빠른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방금 나온 방에서 ..
첫번째 이야기 전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 제대를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했습니다^^ 이미 어머니께선 식사제공을 끊으신지 오래라 라면과 각종 3분 요리로 연명을 해가던중 문득 나도 잡을 갖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에게 의뢰를 했드랬죠 그리하여 들어간 곳이... 무인 경비 업체!!..............계약직;;; 뭐 세콤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건 아니고 계약직으로 모대학의 야간경비를 하게 되었던 겁니다. 마땅히 하는일은 없고 밤새 3번을 학교 공대건물을 돌아야 하는건데 갓 제대를 하여 군인정신이 남아있던 저로서는 무서움이란 존재는 배고픔에 가려진지 오래엿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무렵 공대건물은 아니지만 인문계쪽 건물에서 신변을 비관한 자살 사건이 있엇습니다. 월급으로 고기한번 원없..
첫번째 이야기 1. 눈부시게 흰 침대 위에 살과 살이 한데 달라붙어 숨과 숨을 나누고 있었다. 그 끈적임이 달궈놓은 열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 자기 어쩐 일이야? 오늘 완전 어떻게 될 거 같애 ' 황홀한 표정으로 더욱 내게 매달리는 아내를 힘껏 안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사타구니가 왠지 거무튀튀하다고 여긴 순간, 그녀의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음모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둑알만한 벌레들, ' 아악! ' 외마디 비명에 놀라 흩어지나 싶었더니 아내의 은밀한 동굴로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녀석들은 금새 침대를 새까맣게 덮더니, 바닥을 기어와 발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 저리 가! 저리, 으읍! 퉤, 퉤..! ' 눈,코,입,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어디론가 깊숙이 들어온다, 끔찍한 간지러움이 계..
첫번째 이야기 제가 20살때 겪었던 실화 입니다. ( 1%의 픽션도 가미하지 않았음. ) 이야기 시작에 앞서 전 귀신이란 존재를 믿지 않았습니다.귀신의 존재여부를 놓고 친구와 열을 내며 말다툼하기 부지기수 였죠. 어릴적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콧방귀를 뀌는가하면, 워낙 겁이 없어서 경기도 덕소에 위치했던 허름한 폐가 앞을 새벽에 걸어갈때도 꺼리낌 없던 아이였습니다. 2001년도,그 당시 아버지 사업이 흔들리면서,저희집은 자그마한 집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3가구 주택이었는데 위 로는 자그마한 산이 있고, 그 산의 입구로 사찰이 있는.. 새벽에 오르면 살짝 음산한 기운이 감돌 정도로 기분이 안좋은 고지대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 제 방은 침대와 컴퓨터 책상이 ㄴ자로 위치해 있었고,침대 옆으로는 옷장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