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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대부분 만실인거임
    그래도 보통 어딜가도 대실말고 숙박은 있는편인데
    그날은 숙박도 거의 다 만실이었음
    차도 없던터라 계속 걷기만하니 나도 힘들고
    여친도 엄청 힘들어하는거임
    그러다 영등포시장쪽에 약간 오래되보이는 모텔을 찾음

     

     


    막 이상한곳은 아니었고
    그냥 외관 리모델링만 안해놓은 평범한 모텔이었음
    들어갔더니 다행히 숙박이 있다는거임
    근데 일반실은 없고 특실만 있었음
    어쩔수 없이 특실이라도 달라고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한거임 보통 7~8만원 선이었는데
    여긴 6만원이었음 그냥 오래되서 그런갑다하고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방도 넓고 생각보다 좋더라
    둘다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는데

    귀에서 자꾸 우웅우웅우웅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첨에 귀먹은줄알고 일어나서 귀한번 툭툭치고
    다시 누웠는데 또 우우웅우웅소리가 들리더라고
    짜증나서 그냥 눈감고 잠들었는데
    얼마있다가 눈이 떠지더라고
    근데 이게 분명 꿈도 아닌데 현실도 아닌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곧 이게 가위라는걸 깨닫게 되었음
    우선 몸도 안움직여지고 분명 모텔방 인것도 알겠는데
    너무 무서운거임 귀신이 보이는것도 아닌데
    막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도 안나오고 진짜 미치겠더라고
    제발 살려주세요 속으로 빌고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 문에서 검정색 형체가 왔다리 갔다리함
    그때 부턴 너무 무서워서 제발 나한테 오지마라 빌었음
    그렇게 눌리다가 갑자기 몸이 움직여지면서 가위에서 깸
    진짜 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앉아서 핸드폰 하는데
    갑자기 여친이 옆에서 끙끙 거리더라고
    원래 잠꼬대 심한 애라 별신경 안썼는데
    그날은 좀 오랫동안 그러길래 걱정되서 깨웠음
    근데 애가 일어나자마자 막 우는거야 무섭다고
    내가 너무 놀라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 화장실문에서
    검정색 형체가 왔다갔다 했다는 거임...

    진짜 이말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돋고
    살면서 그런 공포는 처음 느낌

     

     


    바로 불 다켜고 여친데리고 밖으로 뛰쳐나옴
    여친이 왜그러냐고 계속 보채길래
    좀 진정되고 나도 너랑 똑같은거 봤다니까
    애가 얼굴이 사색이 되더라...

    이 날 이후로 가위를 눌린적은 없었지만
    아직도 가끔 선명하게 기억남 무서워서..

    저때 여자친구는 현재 결혼해서 잘살고있더라
    사실 이거 쓴 이유도
    아까 인스타로 잘살고있나 보다가
    그때 있던일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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