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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2000년도 이전 아직 삐삐나 시티폰이 유행하

    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면됨 ㅇㅇ

    시발점은 그해 여름에서 부터 시작함. 알다싶이 대구

    쪽이 정말 미치게 더운건 다들 알거임 옥상 방수 에

    폭시가 녹아서 배수구 타고 흐르니까..

     

     

     


    정말 더운날이였다고 함 , 친구랑 둘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를 하던중에

    사촌형: 야 오늘 날씨 정말 미쳤다. 이래 더워도 되는기가?

    친구: 그라이 푹푹 찌는게 녹아뿔거같다.

    사촌형: 안되겠다. 저녁에도 분명히 이래 더울끼다.
    니 저녁에 뭐하노? 내랑 밤낚시나 갈래? 저짝에
    저수지에

    친구: 좋지 , 저수지 면 시원할꺼 아이가? 그라면 이따 저녁에 밥묵고 삐삐 쳐라 , 내 준비 다해놓고 있을게

    사촌형: 그래 그래 내 밥묵고 삐삐 칠께

    참고로 사촌형은 낚시 어느정도 하는편임 , 내기억론

     

     


    시골 내려가면 이모부랑 아버지랑 삼촌들 사촌형 끼

    리 오전에 낚시 가서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도

    끓여먹고 하던 기억이 종종 있으니까. 근데 이사건

    이후로 두번다시 혼자 안간다고함.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 사촌형이 진짜

    큰맘먹고 이모부 낚시대도 빌려서 준비를 다마치고

    친구 한테 삐삐 를 여러번 쳤는데도 , 콜백이 없는거

    임 , 1시간 반정도 지났나? 이미 저수지에 도착 했어

    야 하는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으니 ,

    사촌형은 진짜 뚜껑열리기 일보직전에 , 친구한테

    연락이 옴 .

     

     

     


    친구: 야 미안하다. 내 못갈거같다.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이노무 기집애 울고불고 난리다. 내 달래주러 가야할거 같다…

    사촌형: (진짜 온같쌍욕은 다했다고함) , 됐다 고마 치아라 내혼자라도 갈란다.

    지금도 회상하면 그때 무슨 패기로 그 산속 저수지

    에 혼자 가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함.

    사촌형은 앉을 캠핑 의자 하나랑 양동이 낚시대 랑

    낚시 용품을 주섬주섬 챙기고 혼자서 길을 나섰음

    30분? 1시간 정도 지났나?? 지금부터 시간을 잘기억

    해야함 ,

    사촌형 기억으론 대충 밤 9시 쯤 집에서 출발 했고

    기억상으론 10시? 10시 반쯤 저수지에 도착해서

     

     


    낚시 를 시작했다고 함 .

    근데 포인트가 좋았던건지 , 아니면 초심자의 행운

    인건지 , 진짜 30분 간격으로 성인 팔뚝만한 붕어가

    4마리 잡혔음 사촌형은 친구 노쇼에 기분이 나빴던

    거도 잊은체 와 시x 여기 입질 죽이네 하면서 ,

    싱글 벙글 했음 , 그런데 4마리 딱 잡히고 나서 부터

    입질이 진짜 뚝- 하고 끊겼음 이상하리 만큼 갑자기

    이제것 물고기가 한번도 잡히지 않은거 처럼 말이지

    슬슬 사촌형도 이상함을 감지 한 시점이 여기서부터

    임 , 입질도 끊겼겠다. 저수지 주변이니 서늘 한게 ,

    소름이 돋으면서 슬슬 주변 시야가 사촌형 눈에 들어

    오더래 , 소름돋는 기분도 떨칠겸 낚시조끼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물면서

     

     

     


    “뭐고 시x 갑자기 입질도 없어지고 ..”

    속으로 생각하면서 꺼내문 담배에 불을 붙히고 ,

    스읍- 하고 한모금 빨려고 하는순간 싸한 느낌이

    들더래 , 누군가의 시선 같은거라 해야하나???

    그래서 불붙인 담배를 입에 문체로 고개를 들었는데

    저수지 한복판에 , 왠 여자가 눈만 내놓고 ,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걸 발견하고 눈이 그여자랑 딱 마주친

    거지 .

    사촌형이 회상하길 , 그때 든생각이 ,

    - ??? 왜 여자가 저기 있는거지?

    - 그보다 사람이 저기 서있을수 있는건가??

    - 아니 사람이 맞긴한건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에 아깐 머리랑 눈만 보이던

     

     


    여자가 , 이제는 코 까지 보이고 , 그다음엔 입,

    그다음에는  상체 까지 보이고 , 점점 자기 쪽으로

    창백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오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오는거임 . 몸은 가위마냥 굳어서 안움직이고

    여자는 점점 다가오고 미치겠는거임

    이때 든 생각이 ,

    - 아시x 이렇게 죽는구나 ..

    그때 진짜 아뜨거!!!! 하면서 몸이 탁 풀리더래 ,

    아까 한모금도 안빨고 입에 물고 있던 담배가 필터

    까지 다탈시간 만큼 그여자랑 아이컨텍 상태로 거기

    혼자 서있었던거임.

    몸이 풀리자마자 형은 이모부 낚시대 , 잡았던 붕어

    고 뭐고 진짜 그냥 뒤돌아서 미친듯이 뛰기 시작

    했음

    - “ 여기서 내가 뒤돌아보면 나는 죽는다.”

    라는 생각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진짜 거의 구르다

    싶이 해서 산속을 내려와서 , 가까운 민가쪽으로

     

     

     


    미친듯이 뛰어 내려갔음 , 그리고 가장 처음으로 보

    인 대문을 미친듯이 뚜드렸음 살려달라고

    한 5분 뚜드렸나??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시더래

    그제서야 형이 안도를 하고 주저앉았음 , 사람을 본

    게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래 , 그런데 할아버지가

    형을 보고 기겁을 한거임 , 그제서야 자기 꼴을

    보니까 , 머리는 헝클어졌고 , 무릎은 어디서 박았는

    지 피가 질질 나지 , 옷은 나무가지에 긁혀서 다찢어

    졌지.. 완전히 미친놈 꼴인거임

    할아버지: 아니 총각 무슨일이야? 경찰에 신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

    사촌형: 아입니다. 할배요 내 전화 한통만 쓰게 해주이소..

    사촌형 은 도저히 못갈거 같으니 집에 전화를 하려고

    했었고 , 수화기를 들어서 , 전화번호 를 누를려고 하

    는 순간에 .. 진짜 다시한번 기겁을 했음.. 이모부 랑

     

     


    이모가 주무시겠지 하는 맘으로 시계를 보면서 번호

    를 누르려는 와중에 시계 시간이 이상한거야.

    시계가 가르키는 시간은 오전 6시.

    내가 아까 처음 글쓸때 시간 잘기억 하라고 했을 거

    임 ,

    사촌형이 오후 9시 쯤 집을 나섰고 저수지에 도착 한

    시간은 대충 어림잡아.

    오후 10시 , 10시반

    그리고 대충 30분 간격으로 4마리의 붕어를 낚았으

    니 , 이후 시간은 밤 12시에서 , 새벽 1시 사이정도

    그런데 지금 시간은 새벽 6시?????

    사촌형이 수화기 내려놓고 뛰쳐나가서 자기가 내려

    온 산을 보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데 , 왜나면 산이라고 하기도 뭣한 진짜 시골

    동산 이였거든 직선으로 내려오면 30분이면

    하산 할수 있는…

    형은 , 그 동산을 혼자 4시간이나 빙글 빙글 돈거야 ,

    자기도 모른채로…


    이후에 형은 밤낚시 , 그리고 혼자서는 낚시 를 두번

    다시 안간다고 함.

    지금도 회상하면 잊을수가 없데 , 그 창백한 여자 얼

    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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