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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이야기

     

    이 언니는 집안이 신기가있는 집안임.
    삼촌은 전주에서 유명한 박수무당이랬고 어머니는 방배동쪽에 계신댔음.
    자기는 어릴때부터 보고듣고하는게 너무싫어서 집에서 나와살았고
    저랑 마찬가지로 역마살이 있는 언니야라 한곳에서 오래못삼..ㅋ
    이언니야가 사는방은 제 옆옆옆 방이었음..
    처음 만난건 구내식당에서 둘이 마주쳤는뎅 둘다 느낀고임
    아 이여자 기더럽게쎄구나...하고 그래서 처음엔
    우린 서로를 굉장히 꺼려하고 싫어함ㅋ
    친해진 계기가이씀.

     

     

     

     


    이언니를 깡언니라하고 우리를 친해지게 해준언니를 미언니라하겠음.
    (깡언니는 걍 깡이더럽게쎄서...미언니는 진짜 예쁘고..여리여리하고..가냘프고...청순하고..기도약하고 목소리도 나긋나긋하고 에이씨 유전자몰빵.ㅠ.)
    나랑 깡언니는 서로를 꺼려했지만 미언니랑은 친했음.
    근데.원래 예쁜여자는 여자가 더 좋아함ㅋ...그래서일까...
    미언니는 너무예쁘고 착해서 여자들한테도 인기가많았음.
    미언니가 생긴거 답지않게 술을 좀 마심..저도 기본주량은됨
    어울려서 술도 자주먹었고 미언니는 내 옆옆옆옆옆방이었음.
    내가 306호 미언니 301호 깡언니는 303호였음.
    근데 미언니가 어느날부터 술을 먹더니 자꾸
    "나 자구가면 안돼...?" 하면서 촉촉히 젖은 눈으로 날 유혹하는거임ㅋ...
    같은 여잔데도 전 (난.딸인데...;;) 여자의 눈물에 굉장히 약함.ㅠ
    그래서 늘 내방에서 재워줬음

    그러다가 미언니가 친한애가 있다구 같이 밥이나 먹자고 그래뜸..
    아직도 있나 모르겠는데 두정동 화화에서 미언니가 고기를 쏜단말에
    쫄래쫄래 따라갓더니 거기 깡언니가...^^...하...

     

     

     

     


    뭐 어쩔수잇나여 얻어먹는 주제에ㅋ...닥치고 먹으면서
    둘다 조용히 있으니까 보다못한 미언니가 소주를 시킴.
    술은 진짜 어색함을 풀어주는 좋은 약입니다...♥
    그렇게 한잔 두잔 술병이 늘어갈수록 깡언니와 난 친해졌음
    이언니도 내가 기도쎄보이고 덩치도크고 무뚝뚝한 편이라
    친해지고싶지 않았다고....근데 얘기해보니까 참 좋은애같다구
    그동안 미안했다구 잘 지내보자구 완전 친해짐
    전 모르는사람하곤 말 잘 안하는데
    내 사람들한텐 간쓸개다빼주고 배신당해도 또믿고 또믿는타입임..
    근데 한창 마시는데
    이노무 미언니가 자꾸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게 보이는거임
    그래서 우리는 왜그러냐고 진지하게 물어봤음
    갑자기 미언니가 막 울더니 얘기를 꺼냄..
    방에서 도저히 무섭고 소름끼쳐서 못자겠다고..
    누워서 자려고하면 소근소근대는 소리와 발걸음소리
    떠드는소리와 뛰어다니는소리..자꾸 들려서 못자겠다고
    우는거임..ㅋ난 그걸 듣는순간 뭔지는 알았지만
    섣불리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그냥 우는 미언니를 달래고 있었는데

     

     

     

     


    옆에서 깡언니가 안절부절 못하고 얼굴이 굳는거임..
    그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고 둘다...설마..설마..했던게
    확신으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음.
    너무 취한 미언니가 방에 너무 가기 싫어해서 깡언니방에 눕히고
    깡언니가 내방으로 찾아옴..
    어디서 낫는지 커피음료를(완전좋앙♥) 건네더니
    제 침대에 앉아서 입을 떼는거임...
    깡언니가 말하기를
    난 집안 자체가 신기가 있고 나도 보이고..들리고..
    심지어 만져질때도 있고 이런 내가 싫다..그래서 여태 비밀로하고 살았고
    모른척하고 살았다고.듣고나면 나도 비밀로 해줄수있냐고 그러는거임
    당연히 나야 당연히 비밀로 한다고 했음..
    남이 못보는걸 나만 보는 그..말못하는 고통을 너무 뼈저리게 이해가됐고
    들키고 난 후 친해진 지인들이 날 무서워한다거나 날 멀리한다거나
    장난식으로 생각한다거나 거짓말로 생각해서 날 힘들게한다거나
    충분히 겪어봤기땜에 남에게 말하는게 참 꺼려지는 문제란걸 이해했음.
    깡언니도 이 건물 들어서자마자 여기는 귀문이다.
    집터가 안좋구나 하고 알았지만 자기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와서 처음으로 친해진 미언니가 힘들어하는걸 알고있었지만
    자기는 뭘 어떻게 할수없었다고..미안하지만 어쩔수없이
    지켜만 보고 있던차에 내가 나타난거라고 했음

     

     

     

     


    그래서 용기내서 말한거고
    나보고 너도 자기랑 비슷하지않냐 하길래
    비슷하긴한데 난 만져본적은 없고
    그냥 보이고 들리고 그런정도고 퇴치해본적도 없다고 했음.
    깡언니랑 서로 마음이 확 통해서 이런저런 얘길하다가
    미언니 방에 가보자고 깡언니가 그랬음
    그래서 미언니 방에 가봣는데..
    난 태어나서 그런 장관은 처음봄
    그때가 밤열두시 조금 지낫을땐데
    와..정말 많았음.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어딘지도 모를곳을 향해
    벽을통해 현관으로 나가는거임.
    깡언니도 놀랐는지
    미언니방은 둘다 처음 오는거라 한 십분정도를 둘이 손만잡고
    가만히 서있었음.
    그러면서 하는말이 미언니뿐만 아니라 그어떤사람도
    이방에서 살면 힘들어질거라고 이정도일줄은 몰랏다고 하는거임
    그동안 글을 몇번 쓰면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굉장히 겁이없음.오히려 벌레랑 사람이 더 무섭고
    모든일에 굉장히 무심한 사람임.귀신을 봐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타입인데
    그런 내가봐도 이방은..나도 절대 못살거 같았음
    소름돋는건 두번째 문제고

     

     

     

     


    대체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난 여태 살면서 그렇게 끔찍한건 첨봤음
    목잘린귀신도 본적있고 눈알없는 귀신도 봤지만
    그건 다 하나둘이었고 이렇게 우르르...
    몇십이나되는 귀신들이 그것도 대부분 사고사인지
    여기저기가 너덜너덜한채로 우릴 한번씩 보면서 움직이는데
    정말 소름돋고 무서웠음..
    난 굳어있는 깡언니의 손을 잡아끌어서 내방으로 데려옴
    깡언니도 나랑 비슷하지만 이언니는 겁이 많은편이었음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식은땀을 흘리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음
    깡언니를 진정시키고 우리는 다시 맥주를 까면서 얘기를했음
    그 방은 미언니한테는 도저히 무리였음
    우리도  못버틸거같은데 그 여린 미언니가..? 도저히 말도 안되는거임.
    우리도 솔직히 제대로 신내림을 받거나 공부를 한 사람들이 아니니
    어찌할 방법도 없고 이대로 그냥 지켜보기엔 우리가 편하지 않을거같았음.
    그래도 우릴 그렇게 잘챙겨주고 예쁘고 착한 미언닌데...
    우린 사실대로 말하기로하고 깡언니랑 나랑 내방에서 잠이 들음.
    다음날은 쉬는날이었기때문에 셋이 내방에 모여서
    미언니한테 얘길함.
    사실 우리는 귀신을 본다.우리가 너를 도와줄 방법은 없지만
    방을 바꿀수 있게 도와줄수는 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고생했다 하면서 솔직하게 말을함
    이때 얘기한걸 후회하지는 않지만...ㅋ
    세상에 마냥 좋은 사람은 없다는걸 깨달음.
    우리는 관리실에가서 빈방이 있냐고 물어보고 방을 옮기는걸 도와줌
    한층 위로 갔는데 호수는 잘 기억안남.
    근데 미언니가 방을 옮긴후부터 우릴 피하는거임
    솔직히 반은 각오를 하고 말한거지만.....서운하기는 했음.
    미언니는 그렇게 우리와 멀어지고.......
    ㅎㅎ회사에 소문이 났음 우리둘이 귀신을 보니어쩌니
    중2병이라는 소문도났고 뭐 여튼 이건 중요한게 아니니패스!!!
    그렇게 우리둘은 아웃사이더의 길을달렸고
    사람들이 우릴 비웃고 피할수록 우리둘은 끈끈한 우정을 나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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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문방에 사는 언니 2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신입사원이 들어오고
    그 미언니가 쓰던방에 나랑 동갑인 남자아이가 들어옴.
    이 남자아이가 굉장히 잘생김..
    그방에 들어가면 잘생겨 지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그 남자아이가 굉장히 성격이 서글서글한애라
    우리랑 자주 마주치다보니 친해졌는데
    얘가 애가 정.말.둔.함.
    귀신?ㅋ...그런거 느낄새가 없음.
    일하고 끝나면 운동하고 뻗고..ㅋㅋ
    이애가 일어나면 좀 서늘하다는거 빼면 다른거 불편한건 없다그래서

     

     

     

     


    우리는 아 그래? 다행이네 싶었음ㅋ
    근데 얘가 한 일주일정도 밥도잘안먹고 잠만 쳐자는거임
    이 남자애를 빵이라 칭할게여 별명임 방씨라서ㅋㅋ
    지금도 친하게 지냅니당
    빵이 너무 잠만 자길래 걱정된 우리는
    간식거리하고 술을 사들고 방문을 두드림.
    근데 얘가 잠에 푹 빠져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오는거임
    일단 씻고 내방으로 와라 하고 기다렸음
    한 십분후 방으로 왔음
    그래서 너 무슨일있냐 요즘 컨디션이 별로냐 하면서 걱정을 했더니
    얘가 요즘 잠을 자도 자는거같지가 않다는거임
    이미 회사에 우리 소문이 퍼졌고ㅋ...
    빵이가 드디어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밈
    자는데 자꾸..여자랑 하는 꿈만 꾼다고 하는거임
    자고있으면 여자가 한명도아니고 여러명이 올라와서 키스하고
    ...어..음...그..................그래요 그거있잖아요
    3p...4p...
    야한짓을 막 한다는거임
    연예인 뺨치게 예쁜 언니야들이 올라타서 막 그런거하는데
    첨엔 그냥 꿈인지 알았는데 그게 계속되니 좀 힘들다고
    근데 기분이 너무좋아서 중독된거같다고..
    일어나면 몸이 너무 축축쳐진다고 힘들다고 도와달라는거임
    우리가 해줄말은 하나뿐이었음
    그건 귀접이다.니가 스스로 떨쳐내지않으면 소용없다.
    어디로가든 똑같을거다 니가 거부해야한다
    좋아도 맘 독하게 먹고 떨쳐내라 하니까 알겠다구함
    그담날 밤에 갑자기 으아아아악!하는 소리가 들려서
    긴장하고 있던 깡언니랑 난 빵의방으로 들어감
    이미 우리끼린 서로 보안키를 다 알고있었음^^;;
    들어가니까 빵이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땀을 흠뻑 흘리면서 침대에 앉아서 우릴 보는거임
    일단 애를 달래려고 다가갓는데

     

     

     

     


    빵이 나한테 달려오더니 안겨서 벌벌떠는거임
    (나도여잔데...잘생긴놈이 윗통벗고 안기니 ... 잠깐이지만 설레였음.ㅠㅠ.)
    이시끼가 벌벌떨면서 하는말이
    여자들이 또 올라타길래 거절하고 승질내고 그랬더니
    여자들이 막 깔깔대더니 여태즐겨놓고 왜그러냐고 웃었다고했음.
    그래도 빵이 거절하니까 여자들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그 연예인뺨치는 예쁜 언니야들이 피를 뚝뚝흘리면서 웃었다고...
    웃으면서 또 올라타려고해서 소리지른거고
    그타이밍에 우리가 들어오면서 그 귀신들이 사라진거라 그랬ㅇㄷㅁ
    요놈이 무서워서 안겨서 떨어질 생각도안하고 일단
    내방 빌려줄테니 여기서 자라해도 무서워서 싫다구 찡찡대는거임.
    어쩔수없이 깡언니 방에서 이불가져와서 셋이 나란히잠
    그렇게 한 이주쯤을 내방에서 지냇는데 어느정도 괜찮아졌는지
    빵이 지 방에 가겠다고 고마웠다고 이제 괜찮을거 같다그러는거임
    우리도 뭐 괜찮겠지 하고 그래 가라했음
    근데...얘가 방에서 자는 첫날은 괜찮았는데 이틀째부터가 문제였음
    이번엔 한명이라그랬음..진짜 자기 이상형인 여자가
    하얗고 아담한글래머가 들러붙는다는거임
    빵 이새끼 정신을 못차려서 또 귀접을함..ㅡㅡ하...
    빡친 나는 너 솔직히 즐기는거 아니냐고 난리를 침
    니가 똑바로 거절해야된다고 계속 그렇게 살거냐고 잔소리를 해씀
    이딴걸로 한번더찾아오면 난 너 안볼거라고 못을박음.
    다음날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빵이 내집앞에서 쪼그려앉아서 기다리는거임
    이번에도 막 뿌리쳤는데 그때 그 귀신들이랑은 다르게 막 운다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날 깨우기엔 미안해서 새벽부터 집앞에서 기다렸다고
    도와달라고 하길래
    마음 약하게 먹으면 걔넨 그 약해진 틈을 파고드니까
    니가 마음 독하게 먹고 떨쳐내라고 했음
    솔직히 깡언니나 나나 이쯤되니 얘가 남자라기보단
    그냥 븅신으로 보였음.그것도 색마븅신.상븅신.
    그래서ㅋㅋㅋㅋㅋ깡언니랑 빵이랑 점심을 먹으면서
    막 얘기를 하는데 깡언니가 빵한테 빡쳐서
    후식으로 나온 방울토마토를 막 던짐
    븅시나 정신차리라고 실제로 여잘 만나라고
    생긴것도 멀쩡한게 왜 그모양이냐고
    빵은 지도 할말이 없었던지 입닫고 욕만먹음.
    그날 저녁에 난 빵이 걱정이 너무되는거임
    이만한 친구 만나기도 힘들텐데 이시끼를
    도와주고 싶어서 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빵이 막 크게 말하는게 들려서 도어락을 풀고
    들어가서 지켜봄.이시낀 잘때 상의를 안입음.
    다른사람이면 민망할지도 모르겠는데
    저희 아빠랑 동생은 집에서 팬티한장만 입고다니는
    인종이라..ㅋㅋ.....별신경이 안쓰였음.
    내가 도어락을 풀고 들어가도 안깨던애가
    막 울더니 벌떡 일어나는거임..

     

     

     

     


    그리고 날 발견하고 질질짜면서 막 서럽게 울더니
    나한테 또 안김.나보다 키도 30센치정도는 큰놈을
    안아서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주는데
    이놈이 서럽게 끅끅대다가 말을꺼냄
    그..여자귀신한테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했더니
    처음엔 아랑곳없이 막 야한짓 하던 여자가
    빵이 부탁한다고 제발 그만해달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말을 했다고함.
    가기전에 잘생긴 남자품에 안겨보고 죽고싶었다고
    병때문에 너무 일찍죽어서 못해본게 너무많았다고
    미안했다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사라졌다함.
    근데 빙의를 했다가 빠지면
    그 귀신의 감정이 몸에 남아서 주체가
    안될때가 있음.눈물이 난다거나 화가난다거나...
    근데 얘도 그 귀신의 감정에 너무 동조가되서
    일어났는데 자기도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함.
    일어나서 날 봤는데 엄마처럼 보여서 안겨서 울었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질질짰음..
    빵은 그다음부터 귀접은 안당했는데
    우리랑 자주 붙어다녀서 기에 예민해진건지
    그방에서 종종 소름끼친단 말을 하기시작했음.
    그래도 그 전에 미언니처럼 잠을 못자거나
    힘들다거나 할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계속 살았음.

     

     

     

     


    내 기운이 물이라면 빵은 태양같은 애였음.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우린 나란히 퇴사를함
    월급이 조금씩 늦춰져서 더 늦어지기전에
    퇴사를 하자고 하고 퇴사를함.
    그렇게 깡언니는 아직도 돌아다니면서
    살고있고...아 깡언니 얼굴 궁금해 하시는분들..
    깡언니  되게 차갑게 생겼어요..
    입다물고있으면 화난거같이 보이는?
    이쁘장하긴한데 사납게생김ㅋ 키도큼..ㅋ
    전 ..156밖에 안됨^^;;...
    깡언니는 지금 군자쪽에서 남자친구랑 살고
    빵은 저랑 근처에 살면서 종종 만나서 놀고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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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문방에 사는 언니 3







    미언니한테 중간에 연락온적이 있는데
    미언니가 중간에 연락이옴
    이언니가 기가약하다그랬져?
    근데ㅋ솔직히 말하면 배은망덕하게도
    깡언니랑 나한테 도와달라구 연락을함
    그래도 미언니 아니었음 깡언니도 몰랐겠지 라는
    마음으로(깡언니도 그런마음으로 나왔음)
    무슨일인지 얘기나들어볼까하고감
    나갓더니 안그래도 마른여자가
    초췌해져서 요즘 자꾸 악몽을꾼다고
    무서워 죽겠는데 연락할데는 없고
    생각나는건 우리뿐이랬음..ㅋㅋ
    나온김에 얘기나 들어보자 해서 듣는데
    이언니가 이사를 갓는데 자꾸 악몽을꾼다고
    잠이들면 끼이익. 하는 소리랑
    처벅처벅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무서워 죽겠다고

     

     

     

     


    계약기간도 남았는데 이사도못가고
    점집가기엔 너무 무서워서 연락했다고함.
    자기네 집에 같이 가줄수 있냐그래서
    그래 알았다 하고 미언니 집엘 감.
    근데 딱히 집에 별 느낌이 없었음
    집도좋고 깔끔하고 가구도 쌔거고....
    근데 깡언니가 자꾸 옷장을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나도 옷장을 쳐다봤더니
    확실히 뭔가 이질감이 드는거임..
    다 쌔건데 저거만 뭔가 오래되보이고
    껄끄러운 느낌?이 드는거임
    깡언니나 나나 눈치는 챗는데
    깡언니가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확실하지도않고
    ㅋㅋ미언니가 얄미웠던거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날 우리는 우릴 붙잡는 미언니덕에
    그집에서 하룻밤을 잤음.

    근데 진짜 밤이되니까

    끼이익.소리가 나더니
    철퍽철퍽 소리가 나는거임
    미언니는 겁에 질리고 깡언니랑 나랑은
    그냥 지켜보고 있었음.

     

     

     

     



    옷장에서 나오는건 왠 물에젖은 아저씨였음.
    계속 집을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찾는거같았음.
    미언니는 이제 울기일보직전 이었고
    (이언니는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는 들렸나봄.
    원래 소리만 들리는게 상상을 자극해서 더 무서움ㅋ)
    깡언니랑 나는 계속 그 아저씨를 주시했음.

    그렇게 날이 밝고 깡언니랑 나는
    미언니한테 물어봄
    이거 옷장 언니가 산거냐고 하니까
    중고가구점에서 거의 거저주고 산거라고했음.
    그래서 우린 이거 갖다버리던 팔던 하면
    다른 문제는 없을거라고 했고
    그렇게 우리가 집에가고 미언니는 그 옷장을 버렸음.
    그리고 한번 연락이옴 고맙다고ㅋ........
    그 후로 다시는 연락이 없음^^결혼식때도 안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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