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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살 어린애들이 개무시하고 욕하니까 너무 힘들었음 ㅠ
    우울감은 더 깊어가고 자해도 더 쎄게 했었다 .. 제정신이 아니었음 ㄹㅇ
    그런데 6월? 7월인가 그때쯤 잘라고 누웠는데 몸이 이상한거임 가위를 눌리게 됐는데 몸이 막 들썩들썩하는거야..
    그러고는 내가 하고싶지도 않는 춤을 추는거임.. 흔히 무당들이 방울들고 추는 춤같은거 있잖슴.. 그런 춤을 추더라 그때 스스로 존나 놀래서 새벽에 혼자 길가에 나와서 택시를 잡고 응급실로 달려갔음..

     

     


    내기억으로는 검사는 따로 안하고 응급실에서는 수액 하나만 맞고 간호사분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나 데려갔다..
    근데 자고 일어나서 ㄹㅇ 처음 겪어보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음

    응급실 갔다가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방 안에 혼자 있는데
    막 내가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중얼중얼 말이 나오더라..
    스스로도 귀신 빙의된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엄마한테달려가서 빨리 친할머니집에 가자고 했음
    왜 친할머니 집에 가자고 했냐면 할머니가 예전에 무당 이기도 했고 스님들한테도 유명한 사람이었음 아직도 매일 새벽기도도 하시고 불경도 외우심..
    택시타고 할머니집 가는데도 차 안에서 입에서 호옵소리 나면서 뭐가 계속 빨아들여졌음
    할머니집에 도착하니까 그때부터 내가 싹 바뀌더라..

     

     

     


    이때부터 약간 뭔가 3인칭 시점으로 보임
    목에서 막 여자목소리로 우리 고모 실명 부르면서 김xx 데리고와!! 그러고 고모가 다녔던 중학교 이름 말하면서 내가 죽은 니친구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고 진짜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로 말하기도 했었음..
    그때 내몸에서 나온 목소리를 정리해보자면
    1.고모 중학교 친구
    2.전라도 남자사람
    3.영덕에 살았던 남자
    4.20살에 자기가 자살했다는 서울남자
    5.존나 어린애기
    6.자살한 외가쪽 집안 남자
    7.우리 엄마를 좋아했던 죽은 남자
    등등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그때 신기했었던게 6번 7번 이었음
    6번은 빙의되니까 막 눈깔을 뒤집고 혀를 미친듯이 내밀더라 그러니까 할머니가 외가쪽에 목매달고 죽은 남자있제 물어보더라 근데 내가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할아버지 여동생 남편이 목매달고 죽은 사람이었음
    7번은 할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니를 좋아했던 사람중에 죽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봄 물으니까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막 내가 고개 미친듯이 끄덕거리고 그랬음

    내몸에서 안 나가려고 했던 사람도 있었음
    그럴때마다 설득하면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도 안나가면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무당용품중에 삼국지에서 보일 듯한 칼이 있거든 그걸로 찢어버린다고 하니까  손으로 엄청 빌면서 미안하다고 빠져나간다고 빌었음..

     

     

     


    빙의된거 빠져나갈땐 목이 엄청 빨리 올라가고
    스르륵 홀가분해진 기분임
    어째저째 빙의된 귀들 다 내쫓아내고 진짜 그뒤론 기억도 없이 잤다..
    그때가 금요일이었음 3일 뒤 월요일에 해인사인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절에서 천도제행사 같은걸 하더라고 내가 빙의되기 한 달 전부터 할머니가 죽은 가족때문에 거기 갈라고 했었는데 뭔가 아다리가 맞아져가지고 할머니가 나한테 빙의한 사람들 위해서 고무신이랑 종이 옷 같은거 여러 벌 사가지고 절에서 천도제 행사때 태웠다고 들었음
    할머니가 하는 말이 세상엔 정신병도 있지만 귀신들이 괴롭혀서 병만드는것도 있다더라..
    쓴 글은 여기까지고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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