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시던 분인데 어느날 그 분에게 친구가 찾아왔다고 해. 그 친구분은 사업상 실패로 전재산을 날려서 있던 집도 날려버렸데. 그래서 복덕방 할아버지에게 싼 방 없냐고 물어보러 오신거고 이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한달 쯤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하시고 결심을 다지셨다고 해. 친구를 돌려보내고 복덕방 할아버지는 평소에 동네 흉가로 소문난 집의 주인을 찾아가 헐값으로 그 집을 구입했다고 해. 그리고 그 집을 깨끗히 청소하고 단장한 후 복덕방에 일하는 청년에게 이불짐을 들게 한 후 그 흉가로 옮기라고 했데. "사장님, 왠 이불짐이에요? 거기서 뭐하시게요?" 복덕방 할아버지가 말하셨데. "그 집을 내 친구가 쓰게 할 생각인데 그냥 들어가 살라고는 할 수가 없잖어..
안녕하세요. 29살 직장인 5년차 대리입니다. 2달 전 저와 동갑인 6년차 신입이 들어왔습니다. 직급은 저와 같은 대리입니다. 처음 봤을때 굉장한 YES걸이라 호감을 가졌으나 같이 일할수록 비교 대상이 되어 스트레스 받습니다. 너무 과해요. 첫째, 점심시간 없이 일한다. 저희 부서 특성상 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는데 저는 입사 초반(3년전)부터 딱 잘라서 점심시간은 보장받고 싶다고 했고 전화를 받은적이 없습니다. 사실 초반에 점심시간에도 업무처리를 하라고해 지금은 퇴사하신 대리님께서 싸워주셔서 보장해냈습니다. 그러나 이분에게 인계를 해주며 점심시간에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하셨으나 식사도중에도 응대하시고 심지어 오늘은 점심을 안드시고 일을 하셨습니다. 둘째, 야근수당을 신청 없이 일한다. 저희는 야근수당을 사..
첫번째 이야기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가위도 자주 눌리고 귀신 같은 것도 많이 보고 환청도 자주 들었음. 그래서 그냥 또 꿈이겠거니 했지. 암튼 그 잼민이가 따라오래서 따라가는데 집 밖에 나서니까 풍경이 우리 동네가 아님. 엄청 길쭉한 도로가 쭉 있고 가로등만 있었음. 같이 가다보니 어느샌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졌고. 다들 길따라 걷고 있었음. 이때부터 좀 ㅈ됐다 싶었다. 거의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셨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인솔하듯이 가고 있었거든.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은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고, 잼민이도 있고 암튼 5~6명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함.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은 서로 알고 있는 듯, 그리고 업무하는 느낌으로 대화를 하곤 했음. 그중 머리 까지고 배 볼록 나온 아저씨가..
첫번째 이야기 최상병은 손수 손가락을 들어 예상경로를 그리듯 북한군 초소에서부터 바로앞에 있는 아군 철책까지 죽 가르켜 보였다. "그게 진짜입니까?" "진짜지 그럼. 몇년전에 그렇게 넘어온 북한군을 운좋게 잡아서 포상금에 훈장에 그대로 전역했다는 병사 얘기 못들었냐?" 확실히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군대 얘기란게 거의다 믿거나 말거나니 그냥 그러려니 할 뿐이다. 전방을 두리번 거리며 최상병이 말을 이었다. " 하이고.... 나도 그런 눈먼 놈들 못잡을라나, 포상금이나 훈장 같은건 둘째 치고 전역이나 했음 좋겠네" 그점은 동감이다. 군생활이란게 다 그렇겠지만 여기 GOP는 특히나 거지 같은 곳이다. 앞으로 남은 날짜를 세다보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맞습니다. 꼭 잡고싶습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