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상할 정도로 대환영하며 맞아주었다. 지역을 지켜주는 뱀신이라는 뱀 동상이 있는 사당 앞에서 성대한 축제가 열렸다. 마을 사람들은 뱀신의 가호가 있을 거라며 현관과 뒷문에 큰 방울이 붙은 무언가를 세워주었다. 진료소와 관사를 겸하는 건물은 완벽하게 새 것이었다. 일부러 새로이 터를 닦은 곳에 새로이 지은 집이라고 말을 했다. 시골의 맑은 공기 덕인지, 내 천식 발작(기관지)은 금새 안정 되어갔다. 마을 사람들은 " 이게 다 뱀신님 덕분이구나. " 라고 내게 줄지어 말해왔다. 순박하고 친절한 마을 아이들과 노는 것도 좋았다. 좋은 날도 얼마간, 이내 곧 이상한 소문이 귀에 들어왔다. " 야, 너는 좋겠다. 뱀신님께서 맞이하러 오신다고 어무이가 그르시드라. " 나는 대관절 그게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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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1. 04:47